스티브 잡스가 사업 초창기에 판매한 개인용컴퓨터(PC) '애플-1'이 36만6000달러(약 4억 원)에 팔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된 크리스티 경매에서 새 임자를 찾은 애플-1은 잡스가 1976년 캘리포니아주 로스 알토스의 자택 차고에서 조립해 개인들을 상대로 직접 판매한 증빙자료가 있는 제품으로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다.
그러나 낙찰가는 크리스티측이 당초 예상한 40~60만 달러에는 크게 미달한 것이었다.
최고 낙찰가는 잡스의 동업자였던 스티브 워즈니악이 1976년에 제작, 판매한 애플-1이 기록했다.
지난 10월 뉴욕 경매 시장에 나오자 헨리 포드 박물관측이 90만5000달러에 사들였다.
애플-1은 2010년과 2013년에도 경매에 나와 각각 21만2000달러와 38만7000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PC 혁명의 선구자로 간주되는 애플-1은 수백대 정도가 팔렸으나 현존하는 제품은 50대 미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희소성 때문에 기관들이 속속 매입에 나서고 있어 가격은 계속 상승 추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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