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르면 내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보강 조사

입력 2014-12-12 06:52
정윤회 씨를 비선실세로 지목한 청와대 문건의 작성·유출 과정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르면 내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다시 불러 문건 생산 과정과 유출 경로를 보강 조사할 방침이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수사팀은 청와대에서 올 초 발생한 문건 유출 과정을 감찰한 자료를 넘겨받아 청와대 측이 제기한 이른바 '7인회'의 공모 여부도 최종 확인하기로 했다.

'7인회' 멤버로는 조 전 비서관, 박 경정,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 박지만 EG 회장의 측근, 언론사 간부, 대검 수사관, 오모 청와대 행정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모임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연합뉴스에 전한 입장을 통해 "이제 나를 엮으려니 7인회를 만들었나. 참 나쁜 분들"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청와대는 조 전 비서관이 주도한 '7인회'가 '정윤회 국정개입' 동향 문건을 작성하고, 유출까지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감찰 결과를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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