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구, 저출산으로 인해 2030년부터 '감소'…대책은?

입력 2014-12-11 18:23

수도권 인구

수도권 인구가 2030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2040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는 계속 증가하다가 2029년에 전체 인구의 50.2%인 2천618만명에 이른 뒤 이듬해인 2030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 인구는 2013년 993만명에서 2040년까지 916만명으로 77만명이 감소하는 반면, 경기 인구는 2013년 1천214만명에서 2031년까지 1천347만명으로 증가해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해 2040년에는 1천325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서울 인구의 감소에 대해 경기도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함께 부산, 대구, 전남의 인구는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며 이에 따라 시도별 인구규모는 2013년 경기, 서울, 부산, 경남, 인천 순에서 2040년엔 경기, 서울, 경남, 인천, 부산 순으로 바뀌게 된다.

다만, 세종은 행정도시 기능 강화로, 충남은 천안과 아산, 당진 지역의 개발 호재로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제주 인구도 2039년까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2040년에 울산이 106.9명으로 가장 높고, 서울이 93명으로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는 세종이 110.9명으로 가장 높고 서울이 96.5명으로 가장 낮았다.

2013년 시도별 중위연령은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45.2세), 경북(42.9세)과 강원(42.6세), 전북(42.2세), 부산(42세), 충북(40.6세), 경남(40.5세), 대구, 충남(이상 40.2세)을 제외한 나머지 8개 시도의 중위연령은 30대로 나타났다.

중위연령은 모든 인구를 나이순으로 일렬로 세웠을 때 정중앙의 연령을 뜻한다

그러나 2040년에는 전남(59.4), 경북(58.9세), 강원(58세) 등 13개 시도가 50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됐다.

2040년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전남(41.1%), 경북(40.3%)이 40%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세종(25.7%)과 울산(28%), 대전(28.3%) 등 6개 시도는 30% 미만일 것으로 전망됐다.

2013년 기준으로는 고령인구 구성비는 전남(21.3%), 전북, 경북(이상 17.5%)순으로 높았고, 울산(7.8%)과 경기(9.6%), 인천, 대전(이상 9.7%) 등이 낮았다.

시도별 유소년 인구(0∼14세)는 지속적인 저출산 영향으로 감소해 2040년에 부산, 경북, 강원, 전남이 10% 미만일 것으로 예상됐다.

6∼21세 학령인구 감소율도 2040년까지 부산이 -47%로 가장 크고, 대구(-40.5%), 전남(-39.6%), 경북(-38.8%)이 뒤를 잇는 등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생산가능인구 역시 모든 시도가 60% 미만으로 낮아지는 가운데 전남은 50% 미만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전남의 총부양비는 2040년 103.5명으로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많아지고, 경북과 강원, 전북의 부양비도 9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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