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흥아해운이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1일 오전 9시3분 현재 흥아해운은 전날보다 135원(5.05%) 오른 2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출발과 함께 2840원까지 뛰었다.
연초 싱가포르 기준 t당 616달러였던 벙커C유 가격은 3분기 말 560달러까지 하락했다. 4분기에 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최근 t당 362달러로 추락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흥아해운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원가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9.8%에 달한다"며 "유류 소비단가가 시장 가격 움직임에 2개월 정도 후행하는 것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유가하락 영향은 4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4분기 연료투입단가는 3분기 대비 8.5% 하락할 것"이라며 "2015년 1분기 투입단가는 올 4분기 대비 28.7% 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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