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영증권은 11일 흥아해운에 대해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800원에서 3600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연초 싱가포르 기준 t당 616달러였던 벙커C유 가격은 3분기 말 560달러까지 하락했다. 4분기에 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최근 t당 362달러로 추락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흥아해운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원가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9.8%에 달한다"며 "유류 소비단가가 시장 가격 움직임에 2개월 정도 후행하는 것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유가하락 영향은 4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4분기 연료투입단가는 3분기 대비 8.5% 하락할 것"이라며 "2015년 1분기 투입단가는 올 4분기 대비 28.7% 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15년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5년 매출액은 9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전년도의 3배에 달할 것"이라며 "2015년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를 기존 2020원에서 2138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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