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34)도 팀을 탈락의 수렁에서 구하지 못했다.
10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리던 리버풀(잉글랜드)이 고배를 들었다.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에서 바젤과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승점 5(1승2무3패)에 그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조 2위 자리는 바젤(승점 7)이 가져갔다.
B조에서는 선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바젤, 리버풀, 루도고레츠(불가리아)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리버풀은 홈에서 바젤을 무찔러야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처지였지만 전반 25분 파비안 프라이에게 선제골을 빼앗기고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16분에는 라자르 마르코비치가 상대 선수의 얼굴을 쳐 퇴장당해 더욱 위기에 빠졌다.
주장 제라드는 후반 36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리버풀에 희망을 안겼다.다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다소 부족했다.
또 다른 B조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루도고레츠를 4-0으로 완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6전 전승을 두 차례나 기록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가 처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1-2012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6승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전반 2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골문을 열었고 가레스 베일, 알바로 아르벨로아, 알바로 메드란이 차례로 득점에 가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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