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원작 핑거스미스, 동성애·최고수위 노출…어떤 내용?

입력 2014-12-09 19:01

아가씨 원작 핑거스미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의 여주인공으로 배우 김민희와 김태리가 확정됐다.

9일 '아가씨'의 제작사 모호필름은 여주인공으로 김민희와 신인배우 김태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자주인공 역에는 하정우가 캐스팅됐다.

'아가씨'는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옮긴 작품으로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 분), 그의 후견인인 이모부(조진웅 분),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하정우)와 백작에게 고용된 소매치기 소녀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담는다.

원작 소설인 '핑거스미스'는 2002년에 발표된 영국작가 사라 워터스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전설의 동성애 스릴러'로 유명하다.

소매치기들의 품에서 자라난 아이와 뒤바뀐 출생, 유산 상속을 노리는 사기꾼들의 모습을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추리소설로는 드물게 부커상 후보에 올랐고 그해의 '올해의 책'으로 최다 언급됐다.

또한 '핑거스미스' 소설은 영국 BBC에서 3부작 TV영화로도 제작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아가씨'의 공동제작사인 용필름과 모호필름은 지난 9월 여자주인공 및 여자 조연 오디션 공고에 미성년자는 응시할 수 없음을 밝히며 "노출 연기가 가능한 여배우, 불가능한 분들은 지원할 수 없습니다"라고 못박았다.

특히 "노출 수위: 최고 수위, 노출에 대한 협의 불가능합니다"라고 덧붙여 원작 팬들마저 놀라게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가씨 원작 핑거스미스, 동성애 이야기라니", "아가씨 원작 핑거스미스, 노출이 어느정도길래", "아가씨 원작 핑거스미스, 동성애에 대한 시선이 아직 우리나라에선 안좋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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