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1·2차③구성]100% 판상형·지하주차장·셉테드 인증 아파트

입력 2014-12-09 07:32
수정 2014-12-09 08:06
지하주차장·확장형 주차면 등 적용…입주민 만족도 높여
범죄예방 설계기법 ‘셉테드’ 인증 획득


[ 시흥=김하나 기자 ]호반건설은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1·2차'를 모두 남향 위주의 판상형 아파트로 공급할 예정이다. 판상형 아파트는 성냥갑과 같은 'ㅡ'자형 아파트다.

단지를 외부에서 보면 단조로워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의 만족도는 높다. 남북으로 맞통풍이 가능한데다 통풍이 잘되기 때문이다. 남향 위주의 배치라서 채광도 좋다. 채광은 겨울에 난방비를 절감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더불어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일부 비상 주차만 지상에 있다. 운전자와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데다 지상의 공간을 공원이나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꾸밀 수 있다. 광폭형 주차면도 선보인다. 전체에서 50% 이상을 대형 주차가 가능한 2.5m×5.1m로 적용했다. 2.8m×5.0m의 배려 주차공간도 계획했다.

단지의 1층 설계도 돋보인다. 일부 동에는 필로티를 배치했다. 필로티 대신 조성된 '여성친화공간'은 호반건설의 자랑거리다. 육아로 바쁜 주부나 여성들이 단지 내에서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일부동의 하단에 공간을 마련했다. 1층에 가구가 있는 경우에는 화단을 두어서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꾸몄다.

1차(B4블록)는 지하 1층~지상 25층의 7개동 규모로 580가구다. 단지는 남저 북고의 형태로 다소 단차(레벨차)가 있다. 하지만 호반건설은 이 점을 단지의 장점으로 활용했다. 우선 단지의 가장 남측이자 앞쪽 동을 3~4층 높이로 끌어올렸다. 대신 1층으로 주차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근린상업시설을 배치했다. 때문에 주거동만 놓고보면 단차가 나지 않는다.

큰 길과 단지 입구까지는 거리를 둬서 간섭을 줄였다. 레벨을 올린 단지의 중앙광장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계단을 설치했다. 보행이 불편한 주민을 배려한 야외엘리베이터도 마련된다.

2차(B7블록)는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이며 766가구로 조성된다. 단지에 차량의 출입구가 3군데 있다. 이 역시도 100% 지하주차장으로 연결된다. 단지 지하에 배치된 커뮤니티는 선큰 광장과 연결돼 자연채광이 가능하다.

단지 뒷편으로 흐르는 하천은 물왕저수지로 흐른다. 단지 뒷쪽으로 하천까지 내려가는 계단이 만들어진다. 물왕저수지는 1946년 조성돼 총저수량 187만t, 만수면적 0.51ha 규모다. 경기도는 물왕저수지에 약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지난 10월 밝혔다. 저수지 주변에 수질정화습지 2개소를 조성하고 저수지 내에는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침강지와 인공식물섬 조성, 퇴적물 제거를 위한 준설사업 등이 추진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센터, GX룸, 골프 연습장과 같은 운동시설이 마련된다. 자녀에게 필요한 작은 도서관, 키즈 카페, 다목적실 등도 있다. 독서실은 남녀공간이 따로 설치된다.

단지는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획득했다. 단지 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이다. 셉테드란 건축물과 주변 환경의 설계 및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범죄 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을 말한다.

외부 침입에 취약한 저층부 및 최상층 일부 세대에 동체감지기를 설치해 방범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 및 인적이 드문 장소에 조명, 감시 카메라, 비상벨 등도 설계했다. 단지 내에서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광명시 일직동 406번지, 광명역 8번 출구 인근에 있다. 1688-1056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