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자동차 글로벌시장 점유율, 중국이 한국 추월

입력 2014-12-08 14:03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중국에 추월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10대 수출 품목을 8개 산업으로 재구성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과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정유, 철강 등 6개 주력 산업의 점유율이 중국에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폰은 화웨이·레노버·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 9곳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1.3%, 한국의 삼성·LG의 점유율은 30.1%로 집계됐다. 이는 올 2분기 판매량 기준이다.

자동차 산업은 중국기업이 생산한 차들이 2009년 한국을 추월했다.

2003년만 해도 한국 차 생산량은 337만대, 중국은 291만대였으나 2009년 들어 중국이 243만대 앞서 나갔다. 작년에는 중국은 197만대를 생산하며 점유율 12.5%를 기록한 반면 한국의 생산량은 863만대로 점유율 9.8%로 집계됐다.

조선·해양산업에서도 수주량과 건조량, 수주잔량 등 3대 지표에서 중국이 모두 한국을 앞섰다.

전경련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수요 진작과 금융지원으로 3대 지표 전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