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LG 최초 美정부 보안인증 통과…삼성과 B2B 경쟁

입력 2014-12-08 10:59
삼성전자 녹스 탑재 모바일 기기 이어 국내 두번째
G3, 美연방정부 산하 기관 공급 자격 획득



[ 김민성 기자 ] LG전자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의 보안 인증을 통과했다. 보안을 중시하는 대 정부 및 기업 간 거래(B2B) 모바일 시장 공략에 양사가 본격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7일 전략 스마트폰 G3가 자사 스마트폰 최초로 NIAP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향후 연방정부 산하 각 기관에 G3 공급 자격을 갖추게 됐다. NIAP는 미국 국방부 산하기관 및 기타 정부기관에 납품하는 스마트폰의 보안 규격을 인증하는 기관. 미 정부의 기밀정보를 취급하는 단말기는 반드시 NIAP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이면모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 북미영업담당 전무는 "LG 스마트폰이 뛰어난 보안성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북미시장 공략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G3는 노크 코드(Knock Code), 킬 스위치(Kill Switch) 등 차별화된 보안 기능들로 호평받은 바 있다. LG전자가 화면을 켜면서 잠금까지 해제할 수 있는 기능으로 터치 순서를 추측할 수 있는 시각적인 흔적이 화면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이 뛰어나다. 비밀번호 설정 방법도 8만 가지 이상이다.

킬 스위치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릴 경우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원격으로 LG클라우드 서버에 백업한 후 스마트폰에 있는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NIAP의 첫 보안 인증을 통과한 바 있다.

자체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4, 갤럭시 노트 엣지, 갤럭시 노트3, 갤럭시 S5, 갤럭시 S4, 갤럭시 알파 등 스마트폰 6종, 갤럭시 탭S 8.4, 갤럭시 탭S 10.5, 갤럭시 노트 10.1 2014 에디션 등 태블릿 3종이 대상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