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중국 경제공작회의 등 굵직한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갈피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다.
8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포인트(0.01%) 오른 1986.74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7%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현지시간)에는 0.33% 오른 1만7985.79로 마감, 사상 유례 없는 1만80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증시도 반등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한 주간 0.2% 올랐다.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며 1980선을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불발만 없었다면 상승폭을 더 키웠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같은 영향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번주 중국 경제공작회의, 유럽중앙은행의 제2차 장기대출프로그램,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둔 영향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155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은 112억원과 4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69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이 오름세인 반면, 기계 유통업 통신업 건설업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오르고 있고 현대모비스 NAVER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은 내리고 있다.
동화약품은 5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리베이트가 검찰에 적발됐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동부캐피탈 보유지분 전량 매각 소식에 강세며 롯데케미칼은 오는 4분기 호실적 전망에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0.27% 오른 552.2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억원과 83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이 178억원 순매수다.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메디톡스 컴투스 등이 하락세인 반면 파라다이스 CJ오쇼핑 GS홈쇼핑 등은 오르고 있다.
새내기주인 SKC코오롱PI는 상장 첫날 공모가를 소폭 밑도는 시초가를 형성한 뒤 현재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0원 오른 112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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