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남 기자 ]
임대전문 정보회사 렌트라이프는 임대사업에 유리한 전용 30㎡ 이하의 월세 거래는 마포구가 서울 전체의 13%(249건)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마포구는 여의도와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모두 뛰어나 임대 사업의 최적지로 꼽혔다. 직장인 수요층뿐만 아니라 홍대상권 확장에 따른 종사자 거주도 많다.
용산구는 서울 중심이란 입지적 우위와 풍부한 녹지공간, 지하철 1·4·6호선의 교통망, 이태원 상권의 인기 등으로 원룸 거래가 3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국제업무지구 사업 무산 등 악재도 있었지만 대규모 개발이 어려워지면서 오히려 주택 임대업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면적과 관계없이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서구였다. 올해 1~10월 거래된 월세 8857건 중 10%인 853건이 강서구에서 거래됐다. 특히 화곡동은 서울에서 월세 거래가 가장 많은 동으로 집계됐다. 화곡동은 도심과 여의도를 잇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지나고 월세도 비교적 저렴한 지역으로 꼽힌다.
은평구와 마포구가 각각 774건과 720건으로 뒤를 이었다.
임대 거래 중에서 원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영등포구(63%)였다. 그 뒤를 용산구(57%), 노원구(55%), 강남구(51%) 등이 이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도심권, 구로 가산디지털산업단지의 접근성이 좋으며 월세 평균이 30만원대로 저렴한 지역이다.
월세 수준은 높은 편이지만 용산구와 강남구도 직주 근접성이 좋아 월세 비중이 높았다. 노원구는 업무지역과의 거리는 멀지만 지하철 4·7호선이 통과하고 월세 평균이 36만원으로 낮은 편이라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