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기지역 초·중·고에서 현행 여름·겨울방학을 분산해 봄·가을 단기방학을 추가하는 '방학 분산제'가 시행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015학년도부터 학교에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 자율적으로 방학 분산제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각급 학교는 일반형과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 봄 단기방학 강화형 등 3가지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형'은 현행 여름·겨울방학을 운영함과 동시에 봄(5월)과 가을(10월)에 재량휴업일 2일과 휴일 2∼3일을 연계해 단기 방학을 운영하는 것으로, 이미 도내 56%의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은 일반형처럼 방학을 나눠 운영하되 겨울방학 시작일을 늦춰 2월 수업일수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봄 단기방학을 10일까지 확대, 교사와 학생들에게 재충전 시간을 확보하는 '봄 단기방학 강화형'도 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정상화, 학습과 휴식의 균형, 학습과 체험의 유의미한 연계를 통해 공교육 만족도를 높이고자 방학 분산제 시행계획을 수립했으며 최근 학생, 학부모, 교사 의견을 수렴했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별 초등·중등 1개교씩 시범학교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신청교가 많을 경우 제한 없이 모두 시범학교로 선정하기로 했다.
또 방학 분산제를 처음 시행하는 만큼 학교 내 의견수렴을 거쳐 학년별 학사일정 조절, 겨울철 난방비 증가에 따른 학교예산 부담, 학사일정 조기종료 후 학생생활 교육 제한 등 예상되는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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