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 제22대 회장에 박범식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전무이사가 선출됐다.
한국선급은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선임을 위한 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석회원 총 77명 중 무효표 1표를 제외한 총 76표 중 50표를 획득한 박범식 전무이사가 신임회장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박 신임회장(61)은 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 출신으로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범양상선 해사본부장, 윌슨코리아 손해보험중개 대표를 거쳐 2006년부터는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전무이사를 역임해왔다.
박 회장은 2009년부터 한국선급의 사외이사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한국선급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 기여해온 점이 선박 안전과 직결되는 선급 업무의 수장으로써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항해사로서 승선경험과 해운회사에서의 국제경험과 더불어 해상 보험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조직의 경영책임자로서 건실한 성장을 이끌었던 경험을 두루 갖춰 한국선급을 반석위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회장은 “지금 한국선급은 세월호 참사 이후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회장직을 맞게 되어 무한 책임을 느낀다” 며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추슬러, 세월호와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기본과 원칙에 보다 충실함을 바탕으로 여객선 사고방지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장이 아닌 대표 사원이라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다해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 강화 및 소통과 화합에 힘써 온화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선급사업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도적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상생과 협력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글로벌 사업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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