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매수 규모를 키우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4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88포인트(0.91%) 오른 1987.79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베이지북을 통해 드러난 미국 중앙은행(Fed)의 낙관적인 경기 평가가 호재로 작용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후 닷새만에 '사자'로 전환한 기관이 외국인의 매수에 동참했고, 오후 들어 두 투자주체 모두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코스피는 상승폭을 늘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9억원과 70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나홀로 153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100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과 삼성전자우를 제외하고 줄줄이 뛰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3%, 삼성생명과 SK텔레콤이 2%,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 KB금융 등은 1% 강세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상승세다. 전기가스만 하락하고 있다.
다카다 에어백 리콜 사태로 반사이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4%와 2% 상승하고 있다. 삼환기업은 273억원 규모의 공사 수주 소식에 4% 강세다.
코스닥시장도 사흘째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7포인트(0.45%) 오른 547.4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 64억원과 38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394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KG이니시스가 3분기 호실적과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 기대감에 9% 넘게 뛰었다. 반면 매각 무산 소식이 전해진 디아이디는 오전보다 낙폭을 줄여 8%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오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0원(0.34%) 상승한 111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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