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미디어팀] 오스트리아는 6개의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불과 100년전에 지금의 독일,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보스니아의 5개 나라를 통일한 거대한 제국을 거느린 ‘합스부르크(Habsburg) 황실’의 중심이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는 여러 민족이 함께 살아가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공유하며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국가이다. 이런 역사의 시간을 지나며 열린 나라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는 예술계의 거장을 다수 배출해낸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발전했다.비엔나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는 남녀주인공의 우연한 만남과 아름다운 도시를 거닐며 나눈 뜻밖의 교감 그리고 달콤한 사랑을 그려 영화인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설렘을 주기도 했다. 두근거리는 청춘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소중함과 존재 자체로서 이미 삶은 찬란하다는 것을 알려준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현재까지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등 속편을 꾸준히 개봉하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잔잔한 울림이 있는 사랑을 전하고 있다.“수십 억 년 전 별들이 폭발할 때 세계의 모든 것이 형성됐지. 모든 것은 별의 파편이야. 별이란 걸 잊지 말아요” – 영화 ‘비포 선라이즈’ 中 손금을 봐주던 점쟁이의 말김재중은 거리의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주목을 받았다. 블론드 헤어와 날카로운 턱 선, 음악 노트까지 챙긴 그의 모습은 영화 속 점쟁이가 말했듯 존재만으로 빛나는 별이었다.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비엔나 거리에 펼쳐진 차가운 메탈 티 테이블. 그가 앉아있는 푸른색 의자와 테이블 위의 음악노트가 웬일인지 포근한 느낌을 받는 것은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우스꽝스러운 점쟁이가 청춘 남녀에게 그들의 빛나는 존재감을 알려준 자리이기 때문이 아닐까. 제 3악장 – 클라이네스 카페에 앉은 수다쟁이 김재중
▷비엔나는 문화, 예술의 도시에요. 음악 외에 관심 있는 예술분야가 있나요?▶그림 좋아해요. 인테리어도 너무 좋아요. 관심이 많아서(웃음)▷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요?▶네. 가구나 소품에 관심이 많아요. 좋아하는 컬러는 따로 없는데 베이스 컬러에 굵직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식을 좋아해요. 지금 집은 바탕이 화이트라 블랙 소품이 많아요. 보통 제가 좋아하는 그림이나 작품들은 집 인테리어랑 상관없이 많이 갖고 있는 편이고.▷현지에서도 많이 구매했나요? 이국적이고 독특한 소품들이 많은데.▶집에 둘 아이템들이랑 손님한테 드릴 선물 정도를 샀어요.▷직접 가방 디자인을 하기도 했죠? 따로 공부한 적이 있나요?▶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샘플로 나온 디자인이에요(웃음) 정말 우연히, 아는 지인이 아웃도어 가방 사업을 하자고 제안해서 참여했어요. 저는 그냥 관여자였죠. 그런데 디자인에 대해서 조금씩 조언을 하다 보니 결국 아웃도어 상품이 아니라 백팩 느낌의 큰 가방이 만들어졌고 그게 지금까지 오게 된 거죠. 아이디어 상품 같은 거예요.▷SNS에 요리 사진이 굉장히 많아요. 누나들이 많아서 그렇다는 말도 있는데.▶요리에 관심이 많아요. 저는 한식이 전문이에요. 저번 명절 때 고기를 선물로 받았었는데 양념갈비를 직접 재서 근석이랑 아는 형들이랑 같이 해먹고 그랬어요(웃음) 한식은 웬만한 건 다 (잘해요) 잡채는 혼자 사는데 손이 많이 가서 한 번도 안 해봤어요. 해외에 오니까 오늘 더 먹고 싶었나.(웃음)▷여행은 좋아하나요?▶좋아해요. 친구들이랑 시간 맞으면 같이 가기도 하고 그래요. 혼자 여행을 제대로 해본 적은 없어요. 아직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젊은 나이니까 이럴 때 가야 하는데(웃음) 시간이 흘러서 가정을 꾸리고 식구도 많아지다 보면 혼자만의 여행은 가기 힘들 테니까요.제 4악장 – 김재중과 손님을 기다리는 스위트 룸 소파 하나
▷고향이 충남 공주시에요.▶16살 때 혼자 서울로 올라왔어요.▷어린 나이에 가족을 떠나서 많이 외로웠겠어요.▶16살 때부터 혼자 살아왔으니까 꽤 오랫동안 혼자 살았죠. 솔직히 지금도 너무 외로워요.그런데 또 누구랑 같이 사는 건 힘들어요. 눈치 보이고 제가 계속 뭘 해줘야 할 것 같고요(웃음)▷집에서 친구들이라도 자고 간다고 하면 반갑게 맞아주겠네요.▶친구들이 놀러 오거나 하룻밤 자고 간다고 하면 그 친구를 위해서 하루를 버려야 해요(웃음) 아침에 일어나면 밥 해줘야 할 것 같고, 갈 때 되면 집에 있는 거 뭐라도 바리바리 싸줘야 할 것 같고(웃음) 떠날 때 외로울까봐(웃음)▷정확히 누가 외로운 거예요?▶제가요. 떠나면 제가 백 퍼센트 외롭잖아요. 떠나 보내기 싫은 마음을 그런 걸로 표현하는데 막상 며칠 더 있다가 간다고 하면 되게 불편할 것 같아요.
▷남다른 우정을 나누는 사람이 있다면?▶장근석. 근석이랑 잘 맞아요. 술도 그렇고 기분 업다운도.(웃음) 근석이가 기분 업다운 텐션이 더 빠르고 격하긴 한데 울적할 때 또는 너~무 좋을 때는 그 텐션이 저랑 비슷하거든요. 서로 잘 맞춰주려고 하고요. 운동에 관해서는 그 친구가 운동을 별로 안 좋아해서(웃음) ▷서로 너무 바빠서 자주 볼 수 없을 것 같아요.▶집이 근처여서 자주 놀아요. 근석이가 항상 활동적이고 유쾌해서 우울할 때나 외로울 때 부르면 잘 맞춰주고 재미있고 좋아요. 저한테 에너지를 주니까.▷김재중의 이상형!▶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프로의식 있는 사람이 좋고, 이야기 하거나 고민을 얘기하거나 감정을 교류하는 상황에서는 순수한 여자였으면 좋겠어요. 제가 진짜 이상형이 없어서...(웃음) 저는 청순한 사람, 섹시한 사람 이렇게 정해져 있지 않아요. (외적인 면은?) 제가 마른 체형이어서 여성분은 그렇게 마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볼륨감이라기보다는 약간 살집이 있었으면(웃음)▷연애 스타일은?▶연애할 때는 적당한 긴장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말로 하면 노력이죠. 결혼하고 나서라면 모르겠지만 연애 할 때 상대한테 너무 편해져서 씻지도 않은 상태에서 데이트를 한다든지 이런 상황은 별로 예요. 어릴 땐 이런 생각이 특히 심했거든요? 나이 들면 좀 풀어진다고 하는데 나이랑은 별개인 것 같아요(웃음)
김재중은 내년 1월에 시작하는 KBS 드라마 ‘스파이’에 출연을 결정했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국정원 정보 분석가 역을 맡았다. 그의 어머니 역할로는 배종옥이 캐스팅되어 두 배우의 ‘케미’를 기대하는 반응이 뜨겁다. 군 입대를 앞둔 그에게 정신 없이 바빴던 그동안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터인데 그는 입대 전을 바쁘게 지내고 싶다고 말한다. 작품활동과 음반 활동을 모두 하고 군대로 향하고 싶다는 의욕 넘치는 김재중. 근력으로는 자신 있다며 군 생활을 진짜 잘 할 것 같다고 자부한다. “Every day and night with you~” 데뷔 10년차에도 여전히 ‘Begin’을 외치는 김재중. JYJ의 맏형으로서, 솔로 가수로서 그리고 명실상부한 배우로서 날개를 펼치는 그의 모습이 데자뷰처럼 지나간다. (사진출처: 더블유스타뉴스 DB, bnt world, 김재중 SNS, 장근석 SNS)< [스타들의 수다 27] 비엔나에서 만난 김재중 “배우 시작하게 된 계기는… 솔직히” ①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힐링캠프’ 양현석, YG 관리 소홀 질문에 “창피하고 죄송하다” ▶ 김옥빈 동생 김고운, 이서하 목소리에 가려있던 ‘자체발광 미모’ ▶ ‘일리있는 사랑’ 이시영, 엄태웅에 기습뽀뽀 “눈이 안 떨어져” ▶ 임시완, 27번째 생일 인증샷…미역 끌어안고 ‘순수미소’ ▶ 허지웅-이현이, JTBC ‘속사정 쌀롱’ MC 합류…활약 ‘기대감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