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SNS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SNS 맛 감정단'은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편집자 주]
겨울에만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스키의 계절이 왔다. 형형색색의 스키복을 입고 하얀 설원을 누비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겨울. 겨울을 기다려온 수많은 스키어들이 제철을 맞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3일 'SNS 맛 감정단'에선 SNS 유저들이 추천한 스키장 주변의 유명 맛집을 소개한다. 스키로 소모된 체력을 맛집에서 충전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 지친 스키어들에 힘을 더해주는 '대관령 한우타운'
알펜시아 리조트 인근에서는 좋은 물과 공기를 마시고 자란 1등급 한우를 만날 수 있다. 그 중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한우를 판매하는 '대관령 한우타운'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붐비는 맛집이다. 평창, 영월, 정선의 축산 농협 직영으로 고기를 들여오는 대관령 한우타운은 신선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원하는 부위를 고를 수 있다. 소정의 상차림 비용을 내면 간편하게 바로 옆 테이블에서 구워먹을 수 있으며 넉넉한 채소와 찌개, 밑반찬을 기본으로 제공해준다. 굵고 좋은 참나무 숯의 향이 가미된 1등급 한우를 굵은 소금에 찍어먹으면 육즙이 가득한 소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 곤지암리조트 인근 고기 좀 구울 줄 아는 '궁평식당'
궁평식당은 곤지암 근처에서 고기맛 좋은 곳으로 소문난 곳이다. 2층 높이의 단층 건물로 층고가 높아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내부에 들어서면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실내가 넓다. 우측으로는 대기장소와 휴식공간을 겸한 실내 정원이, 왼쪽에는 바와 라운지가 있다. 궁평식당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판매하는데 인기메뉴는 흑돼지 두툼목살(1만3000원)이다. 두툼한 흑돼지를 통으로 서빙해 숯불에서 구워먹는 방식이다. 엄청난 고기 두께 때문에 속까지 완벽하게 익을까 걱정하는 것도 잠시, 직원들이 직접 잘라 구워주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거의 스테이크 두께의 고기 속에 남아있는 육즙이 날아가지 않고 잘 유지돼 있다.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만큼 피크타임을 피해 방문하면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입에 딱 붙는 고추장 삼겹살 맛집 '양지말화로구이'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는 스키, 골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복합레저시설이다. 비발디파크 내부에도 좋은 식당이 많지만 30분 정도 동쪽으로 이동하면 홍천의 유명한 양지말화로구이를 만날 수 있다. 양지말화로구이는 육질이 연한 삼겹살을 고추장, 된장, 벌꿀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재워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25년 전 비닐하우스에서 시작했지만 차츰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큰 건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부는 룸과 테이블로 구분돼 원하는 대로 앉을 수 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반찬과 숯, 고기가 서빙돼 기다림없이 즐길 수 있다. 화로구이 1인분 1만2000원. 양송이 더덕구이 2만 원 선.
◆ 스키 타기 전, 가볍게 막국수 한 그릇! '고향막국수'
찬공기를 맞으며 스키를 즐긴 후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이지만 반대로 차가운 국물로 사랑받는 맛집이 있다. 휘닉스파크 인근에 위치한 고향 막국수가 그 주인공이다. 한옥의 멋스러움을 살린 외관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고향막국수에는 메밀 함량 100%의 순메밀국수(8000원)를 대표로 메밀묵(6000원), 메밀전(4000원), 메밀전병(4000원) 등이 있다. 양에 놀라고 맛에 놀라는 이곳 메밀국수가 특히 사랑받는 이유는 차별화된 메밀면에 있다. 젓가락으로 들어올리면 뚝뚝 끊어지는 순메밀면은 고소함이 탁월하며 새콤담백한 육수와 조화를 이룬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무 초절임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 45년 전통의 닭갈비 명물 '우미 닭갈비'
엘리시안 강촌은 전철역에 위치해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스키장이 위치한 백양리역에서 4정거장만 이동하면 춘천의 닭갈비골목을 만날 수 있다. 춘천 닭갈비골목에서도 끝자락에 위치한 우미닭갈비는 1970년 문을 연 터줏대감이다. 2010년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얻었다. 이 곳의 닭갈비(1만1000원)는 육질이 촉촉하고 양념이 적당히 볶아져 풍미가 좋다. 양념이 크게 맵지 않고 깔끔해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콤한 닭갈비(1만1500원) 메뉴가 따로 있다. 닭갈비를 다 먹고난 후에는 철판에 볶아 먹는 볶음밥이 별미이므로 꼭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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