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 전환에 반등 성공

입력 2014-12-02 15:27
수정 2014-12-02 15:39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쇼핑시즌 매출 및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1포인트(0.03%) 오른 1965.8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G2(미국·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유가 변동성 탓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투자주체들이 일제히 매도에 나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사자'로 돌아서 강보합권 반등에 성공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하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과 중국 경제지표, 유가 급락 여파 등 여러 부담 요인들이 한꺼번에 부각된 상태에서 반등을 이끌 만한 상승 동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21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66억원 27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42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운수창고 통신 전기가스 의료정밀 등은 약세였고, 증권 비금속광물 의약품 철강금속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 삼성생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렸다.

국제 유가 반등에 힘입어 S-Oil과 롯데케미칼이 각각 3% 1% 상승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수익성 개선 전망에 5% 강세였다. 매각 결정 이후 나흘 연속 하락한 삼성테크윈은 반등에 성공해 2% 올랐다.

반면 현대상선이 대규모 유상증자설에 5% 약세였고, 사조산업은 원양어선 침몰 소식에 3% 내렸다.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2.08포인트(0.39%) 오른 54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9억원과 12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만 202억원 순매도였다.

아큐픽스가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검토 소식에 14% 넘게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0원(0.60%) 내린 1106.8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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