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는 2015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것입니다. 엔저 흐름 속에서 한국이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양국간 경제적 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죠."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3회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발표자로 나선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유관 기관과 기업, 일본 관련 전공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015년 한일경제의 향방'을 주제로 발표한 이 부회장은 내년 양국 관계의 핵심 이슈로 환율을 꼽았다. 중장기적으로 엔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 산업 내 분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엔저가 지속될 경우 한국 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면서 "해외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과 가격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원저로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이 경쟁하는 방식으로는 '수평적 분업'을 제시했다. 현재와 같은 과당 경쟁보다는 양국의 강점을 살려 산업 내 분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
이종윤 부회장은 "일본의 기술력과 경험이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인력과 접목됐을 때 생산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봤다" 며 "제 3국에서 자원·인프라를 개발할 때도 한일이 협력하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평적 협력 관계를 토대로 양국이 하나의 경제권을 만들어야 한다" 며 "이를 위해 인력 교류부터 에너지 공유, 정보통신망의 일체화까지 협력의 접점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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