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TV
매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가구뿐 아니라 패션,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디자인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 행사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디자인 흐름 변화를 살펴볼 수도 있다.
특히 올해 전시에 참여한 브랜드들이 선보인 수많은 신제품은 한층 가벼워진 컬러와 단순한 라인의 디자인, 파격적인 소재 사용이 돋보였다. 또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는 직조 방식처럼 따뜻한 감성을 가구에 도입하거나, 곡선으로 부드러움과 안정감을 주며 생활공간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곡선 디자인도 대세를 이뤘다.
이런 흐름에 맞춰 가전 시장에서도 곡선을 닮은, 이른바 에고노믹(Ergonomic·인체공학적) 디자인 제품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편안하고 친근한 감성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커브드 TV와 커브드 모니터 등은 물론 모서리를 부드럽게 처리해 손에 감기는 그립감을 살린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세계 최초로 커브드 UHD TV를 선보이며 곡선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TV 디자인과 결합한 커브드 사운드바까지 내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의 커브드 사운드바는 커브드 TV와 동일한 곡률로, 디자인에서 조화를 이루면서 소비자가 TV를 시청할 때 몰입감을 배가하는 역할을 한다. 또 42㎜ 두께의 날렵한 알루미늄 메탈 소재감으로 TV와 함께 고급스런 실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도 있다. 벽걸이로 설치할 경우에는 기존 TV 스탠드의 나사 홀을 사용해 벽면에 별도의 구멍을 내지 않고서도 손쉬운 설치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8.1채널로 강력한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삼성 커브드 사운드바는 기존 사운드바에 좌우로 2개의 우퍼 스피커를 추가했다. 더욱 풍부하고 현장감 있는 입체 음향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운드바와 우퍼 설치는 TV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 더욱 깔끔하게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TV 리모컨으로 TV와 사운드바를 동시에 컨트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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