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인사]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생명·화재·자산운용 거친 자타공인 '금융통'

입력 2014-12-01 21:14
수정 2014-12-02 04:09
[ 장규호 기자 ] 삼성증권 사장에 임명된 윤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58·사진)은 그룹 내 금융전문가로 통한다. 2005년 이후 10년간 생명, 화재, 자산운용을 거친 덕분에 금융업 본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용 쪽 역량은 물론 경영지원까지 고루 경험을 쌓았다.

서울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윤 사장은 1979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비서실에서 근무할 때 이건희 삼성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필했다.

이후 삼성전자 북미총괄 전략기획팀장 등 10년 이상 미국 법인에서 일했다. 1998년엔 미국 MIT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2005년 삼성생명(기획관리담당 전무)으로 옮긴 뒤 2007년 삼성화재 자산운용실장(전무), 기업영업총괄(부사장) 등을 지냈다. 다시 2011년 삼성생명 부사장(자산운용본부장)을 맡았고 작년 1월부터 삼성자산운용 대표로 일해왔다. 삼성자산운용 사장 시절 ‘글로벌’을 강조해 지난해 자사 홍콩법인이 설립 이래 처음 흑자전환했다.

삼성생명과 화재, 카드 사장은 유임됐다. 재임 기간이 1년밖에 안된데다 실적이 괜찮아 인사폭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 후임 사장은 3일로 예정된 임원 인사에서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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