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지속…유가관련주 희비 '극명'

입력 2014-12-01 13:29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가관련주(株)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라고 있다.

1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35포인트(0.72%) 내린 1966.4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 개인의 매수세에 동참했지만 지수를 견인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기관이 매도 규모를 늘려 1849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183억원 1475억원을 순매수하며 맞서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207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운수창고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SDS) 등은 강세인 반면 포스코 NAVER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약세다.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정유주가 약세인 반면 해운주와 항공주가 동반 강세다. S-Oil과 SK이노베이션이 4% 넘게 떨어졌고, GS는 2% 약세다.

반면 한진해운홀딩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한진해운과 흥아해운도 11% 8%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도 12% 6% 뛰어오르며 나란히 강세다.

동부특수강을 인수한 현대제철 컨소시엄주(株)는 과열된 인수 경쟁 탓에 인수금액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약세다. 현대제철은 3%, 현대하이스코는 1% 내리고 있다 KT&G는 담배 수요 감소 우려에 7%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다. 3.94포인트(0.72%) 내린 541.14다. 기관과 개인이 42억원 70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만 나홀로 110억원 순매수 중이다.

중국 게임 사업 기대감에 사흘째 주가가 고공행진 중인 웹젠은 이날 또 한 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게임빌도 신작 2종 흥행에 5% 넘게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50원(0.77%) 오른 111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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