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1일 연말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을 감안해 장기적 관점에서 코스닥시장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진영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변동성이 완화된 코스닥 시장이 연말 증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 대비 수급 안정성이 떨어지는 만큼 3분기 높은 실적 가시성을 입증했고, 장기 성장성 확보가 가능한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내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종목으로 의료기기 관련주를 꼽았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기술을 융합한 맞춤형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의료기기업체와의 공급계약을 발표하는 등 의료기기 사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장비 및 소재의 추가적인 주가 레벨업도 기대했다. 기술 변화에 따른 투자 사이클 재개와 국산장지 채택율 증가로 인한 실적 성장 동력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코스피지수는 유가 하락 지속에 단기적으로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 결정이 유보되면서 유가는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코스피는 조선 정유 화학 등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견조한 반등세를 보여왔다"며 "향후 추가적인 유가 하락은 코스피의 속도조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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