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마감…유가급락에 정·화·조 '약세'

입력 2014-11-28 15:10
[ 한민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엿새 만에 하락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정유 화학 조선 업종의 급락이 영향을 미쳤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포인트(0.07%) 내린 1980.78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고, 유럽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대부분을 보합권에 머물렀다.

기관이 143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9억원과 488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11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가스 운수창고 음식료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건설 운송장비 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올랐고, 현대차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등은 약세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요동쳤다.

정제마진 하락이 우려되는 정유 및 화학주와 석유회사들의 해양플랜트 발주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로 조선주가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K이노베이션 S-Oil LG화학 등이 1~7% 약세였다.

반면 유가 하락으로 비용 절감이 기대되는 아시아나항공 AK홀딩스(제주항공) 대한항공 한국전력 등은 3~9%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0.89포인트(0.16%) 내린 545.0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과 15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40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웹젠이 신작 모바일 게임의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13%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엿새 만에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5원(0.87%) 오른 1107.9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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