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천재 소녀' 리디아 고(고보경·17·사진)가 고려대 학생이 된다.
2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2015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고려대 심리학과에 입학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합격자 발표를 통해 리디아 고는 15학번으로 고려대에 입학한다.
리디아고는 체육 특기자가 아닌 '12년 전 과정 해외이수자 재외국민전형'으로 입학원서를 냈다. 외국 시민권자는 체육 특기자로 응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에는 영문학과 전공을 생각했지만 골프가 '멘털 스포츠'인 것을 고려해 심리학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의 유명 골퍼 가운데는 심리학을 전공한 경우가 많다. 톰 왓슨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필 미켈슨은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리디아 고의 측근은 "미국 유명 대학의 스카우트 제의도 있었다" 며 "친척 가운데 고려대를 졸업하신 분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려대 출신 프로골퍼들이 눈부신 성적을 낸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5개 대회에서 고려대 출신 선수인 김효주, 이정민, 전인지, 김세영 등이 13승을 합작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고려대에 입학하면 온라인 강의나 리포트 제출 등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국내에 머물 때는 수업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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