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 주가 '레벨업'…목표가↑"-HMC

입력 2014-11-28 07:55
[ 강지연 기자 ] HMC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0만원에서 155만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키로 했다. 취득 후 발행주식 내에서 자사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보통주의 12.2%, 우선주의 14.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수는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주주환원 정책이 현실화되고 향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향후의 포석이라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며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추가 매입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삼성전자 주가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149만5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스마트폰 실적 악화로 대폭 하락했다.

그는 "3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은 동사 주가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킬 것"이라며 "4분기에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4'는 북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과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2.0%, 16.5% 증가한 53조1000억원과 4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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