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갤러리아타임월드가 입지를 다져왔던 충청남도 대전 지역에 신세계가 뛰어들었다.
2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달 26일 대전시가 엑스포과학공원에 추진 중인 사이언스콤플렉스 민간사업자 공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롯데쇼핑과의 경합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신세계는 지역 건설업체인 계룡건설, 금성백조주택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사이언스 콤플렉스의 민간사업 대상 용지는 약 5만4048㎡로 신세계는 앞으로 30년간 이 용지를 임차해 시설을 짓고 운영권을 갖게 된다.
신세계는 당초 예상했던 3000억 원 수준의 사업비보다 1000억 원가령 많은 4000억 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측은 "대전시가 요구하는 공공성과 과학성을 강화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사업비 규모가 더 커졌고, 그만큼 관련 사업의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지난 5월부터 총 6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최종적으로 신세계와 롯데쇼핑만 사업 추진 의향서를 제출했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재개발사업의 일환이다. 기술거래소, 과학도서관, 창업지원센터 등이 입주할 예정인 사이언스센터와 과학체험·문화·상업시설을 갖춘 사이언스몰로 꾸며진다.
대전시와 신세계는 우선협상자 선정 후 1개월 안에 실시협약을 맺고, 세부 실행안을 세울 예정이다. 이후 내년 초 사업 관련 인·허가를 받고 하반기부터 사이언스콤플렉스 건설에 착공, 2018년 완공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사이언스콤플렉스가 지하 4층·지상 43층 규모 세월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가 사이언스콤플렉스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되면서 중부권 상권에도 지각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중부권 상권은 한화 갤러리아타임월드가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입지를 공고하게 다져왔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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