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잦은 송년회 시즌…컨디션 등 숙취해소제 판매량 '펄쩍'

입력 2014-11-27 15:02
# 직장인들의 삶과 애환을 다룬 tvN 드라마 '미생' 6화. 오상식 과장(이성민 분)은 수입라면 납품을 위해 술자리를 가진 다음날 숙취로 괴로워 한다. 김동식 대리(김대명 분)는 힘겨워하는 오 과장을 "잠깐만요, 숙취해소제 곧 옵니다!"라며 달랜다.

이 같이 술자리가 잦은 직장인들에게 숙취해소제는 구원투수와 같은 제품이다. 최근 연말을 맞아 각종 송년회, 모임이 몰리면서 숙취해소 관련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G마켓은 최근 한달간(10월25일~11월24일) 여명808, 컨디션 등 숙취해소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2%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비타민, 쌍화탕 등 자양강장제 판매도 26% 늘었다.

보신용으로 인기를 끄는 즙, 차 종류도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숙취에 좋다고 알려진 유자차·모과차 판매량은 48% 뛰었다. 양파즙 판매량은 30% 늘었고, 헛개즙·칡즙 판매도 22% 늘었다.

특히 여성들의 숙취해소제 구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사회 생활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여성들의 숙취해소제 구매는 전년 대비 270% 증가했다. 자양강장 드링크 판매도 13% 늘어났다. 모닝케어 레이디 등 전용제품도 등장했다.

홍상훈 G마켓 가공건강식품팀장은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는 숙취해소제를 찾는 이들이 많다"며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챙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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