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27일(12: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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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병 진단 DNA칩을 유럽과 중국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열대병을 진단하는 키트도 동남아시아 등에서 판로를 개척할 것입니다"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는 회사 상장에 앞서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해한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과 분자진단 기술을 연계해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대표는 “NGS는 유전체 해독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분석방식"이라며 “최근 NGS 기술을 이용한 기형아 검사기술인 NGS-NIPT를 개발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에 따르면 NGS-NIPT는 산모의 혈중 세포를 따로 떼내 태아의 DNA를 분석하는 검사법으로 다운증후군 등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검출하는 정확도가 99%에 이른다. 진 대표는 “NG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 맞춤 치료 진단법도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대형병원과 공동으로 사업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랩지노믹스는 2002년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2005년부터 연평균 약 2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왔다. 전국적으로 200여개 산부인과를 비롯해 3000여개 병원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113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전체의 67%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전체 수치를 뛰어넘었다.
랩지노믹스는 다음달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5일과 8일 이틀 동안 일반공모에 들어간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6일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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