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평생교육원, 주중/주말특별과정 운영…총장 명의 학사학위 수여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린 tvN 드라마 '미생'이 인기다. 특히 임시완은 극 중 장그래로 분해 고졸 출신 직장인의 비애를 잘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고졸 출신 직장인들의 애환은 그저 드라마 속 얘기가 아니다.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졸 직장인의 75.3%가 학력이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 중 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응답은 ‘직종선택이나 이직에 제약이 많아서’였고, ‘학력에 따른 직장 내 차별이 심해서’(27.7%)가, ‘학력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 평가절하 당해서’(15.4%)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직장인들이 직장을 다니면서 학사 학위를 받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박경준)이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 학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주말 특별과정’과 ‘주중과정’ 학점은행제를 운영한다고 밝혀 이목을 끈다. 일반 대학과정과 같은 커리큘럼으로 해당 과정을 이수한다면 동국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대학원 진학, 학사 편입, 학위취득 시에도 일반 대학교 졸업자와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특별과정 수강생은 동국대학교 졸업증명서와 학생증 발급이 가능한 것은 물론 총동문회 가입, 도서관 및 각종 편의시설 이용 등의 특전을 가진다.
주말 특별과정은 경영학전공과 아동학전공(1)로 나뉘어 있으며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주 1회씩(토요일) 총 2년 15주 동안 교육을 받는 시스템이다. 주중과정은 아동학전공(2)만 개설돼 있는데 주중 3회씩 총 3년간 교육이 이뤄진다.
경영학 전공 입학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모두이고, 아동학전공은 보육교사자격증 취득 시 현장실습이 160시간 이상 가능한 이다. 아동학전공(2) 지원자는 추가로 사회복지사2급 취득 시 현장실습(120시간)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두 과정 모두 대학에 가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능과 내신 성적이 반영되지 않아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 할 수 있다. 특히 주말 1회 교육과 주중 3회 교육만으로 아동학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은 여성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
이에 대해 동국대 평생교육원 김성우 과장은 "아동학전공의 학사 학위를 받으면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해 어린이집에 근무하거나 개원할 수 있다.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복지와 여성 고용 창출을 강조하고 있어 아동학학사학위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아동학전공은 여성들에게 큰 메리트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동국대 평생교육원의 학사학위 특별 과정은 오는 2015년 2월 25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와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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