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30일 주말 양일간 부산 서구 암남동에 위치한 마리아수녀회 대강당에서 '제28회 태아생명보호를 위한 마리아수녀회 자선대바자회' 가 열린다.
마리아수녀회는 낙태를 예방하고 태아생명을 소중히 여기자는 취지로 1988년부터 본 행사를 기획하여 매년 진행하고 있다.좋은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주최측인 마리아수녀회를 비롯해 여러 기업과 단체, 이웃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업은 자사제품을, 수녀회 수녀들은 직접 만든 공예품을, 이웃들은 젓갈이나 음식을 판매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먹을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세정은 자사브랜드의 이월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판매한다. 판매수익금 전액은 마리아수녀회에 전달하여 태아생명보호 차원으로 사용된다.세정은 2002년부터 본 행사에 참여하여 올해 13년째로, 그동안 본 바자회를 통해 9억여원을 기탁했다.
태아생명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태아생명 보호를 위한 많은 기업과 이웃의 참여가 더욱 필요하다”며, “어렵게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나 부모의 따뜻함을 받지 못하고 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영유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정그룹은 이 외에도 지난 21일, 부산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주최한 ‘김치나눔 행복보따리 한마당’에 동참해 직접 담근 김치 2200kg을 홀몸 어르신이나 결손가정, 부산지역 내 복지관에 전달했다. 오는 12월 8일에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리는 장애인 생계비 및 자녀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추운 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주택을 개·보수하는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 등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중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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