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27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이익 창출력 대비 현재 주가 수준이 낮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 6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외형 확대는 부진하지만, 15%를 웃도는 영업이익률 유지로 이익 규모는 소폭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타이어는 연간 1조원 규모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영업이익률 15.4%를 보이며 고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올 4분기는 생산·판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고, 판가는 하락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출은 젼년 동기보다 2% 감소한 1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2588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미국 내 중국산 타이어 규제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 제조사별로 12.55~81.3%에 해당하며, 최종 판정은 내년 4~5월에 나올 예정이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일부 경쟁관계가 있는 한국산 저가 타이어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국의 수출 물량이 중국 내수시장에 풀리면 가격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타이어는 미국과 중국 수출 비중이 각각 20% 18%로 양 시장에서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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