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우의 현장분석] 국내 넘어 해외시장으로… '스포츠산업 잡 페어' 종일 북새통

입력 2014-11-25 16:52
수정 2015-11-16 11:23
'2014 스포츠산업 잡 페어' 오늘 개막
세계 20여 개국 110여업체 참가… 400여명 취업기회 제공
스포츠 일 자리에 대한 기대감 반영…'취준생' 2만명 이상 몰려



"평소 스포츠 영상에 관심이 많아 해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해외취업관에 나온 미국의 동작인식 3D업체와 상담해보니 뭘 더 준비해야 할지 분명해 진 것 같아 좋았습니다."(이재원·공주영상정보대4년)

국내 유일의 스포츠 인력 채용 박람회인 '2014 스포츠산업 잡페어'가 25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4회째인 이 행사는 국내 스포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전공자의 취업을 장려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홍석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등 정부 관계자과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정성식 휠라코리아 수석부사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등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각종 증빙서류 등을 손에 든 수천여명의 취업 준비생과 예비 취업자, 이직 희망자 등이 2만여명이 내방해 북새통을 이뤘다.

○융복합 트렌드 반영한 해외취업관 인기

스포츠산업 예비 인재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끈 곳은 해외취업관 특별관이었다. 특별관에는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스페인 등 10개국 20여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호주교육문화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호주402 직업연수비자'를 통해 현지 취업을 희망하는 스포츠분야 구직자를 현장 모집해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 아이비리그 10여개 대학과 한국대학펜싱연맹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쿠피(KUEFI)조직위원회는 브라운 콜럼비아 코넬 노스웨스턴 프린스턴 스탠포드 펜실베이니아 등 미국내 주요 대학 스포츠팀과의 '잡 쉐어링'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그밖에 일본의 살균 탈취제 기업 아쿠아시모와 미국의 영상 동작분석 업체 쓰리디지뷰(3DG Veiw) 등도 한국을 비롯하 아시아시장 세일즈 마케팅을 담당 할 인재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치열한 경쟁 뚫어라... '프로스포츠구단'

행사장에는 각 부스별로 현장 면접을 보기 위해 대기중인 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최근 프로야구의 열기를 반영한 듯 넥센히어로즈와 두산베이스 부스에는 면접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1명의 인턴을 뽑는 넥센 면접 부스에는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취업준비생부터 롤 스크린으로 자기소개서를 만들어 온 대학생까지 개성 넘치는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하루 면접 인원만 1천명에 육박했다고 구단측은 설명이다.

지원자가 몰리긴 두산도 마찬가지. 두산은 특히 이직을 희망하는 2-3년차 경력 지원가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면접을 마친 이철승(29·내발산동)씨는 "프로구단 프론트로 일하는 게 대학시절 꿈"이었다며 "3년차 직장인이지만 더 늦어지면 어려울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FC서울과 이랜드축구단 등도 각각 1명씩 신규 직원 채용 면접을 현장에서 진행했고,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등도 내년 상반기 취업 계획과 인재상 등 상담을 진행했다.

○'자소서' 작성법, 영어면접 원포인트 레슨 등 부대이벤트 '풍성'

행사장에는 각 분야 취업 상담관들이 자리해 참가자들에게 영어 면접, 자기소개서 작성, 이미지컨설팅 등 취업에 필요한 정보와 함께 프로필 사진촬영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공개 구인 이벤트인 ‘자기 PR 경연대회’, 아세안 해외 취업설명회(한아세안센터 문기봉 부문장) 미래의 직업과 스포츠의 만남(제일기획 김주호 마스터) 스포츠기업 채용 설명회(대한축구협회, 트니트니, 웨일브즈 등) 이미지 메이킹쇼 등 다양한 이벤트와 강연이 어우러 졌다.

특히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운영하는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센터 등과 연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등은 내년 시즌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취업준비생들에게 정보 제공의 장이 됐다는 평이다.

이홍석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은 "내방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스마트한 젊은 인재들이 스포츠산업에 대한 세계적인 성장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데 따른 결과"라며 "해외취업 특별관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만큼 내년엔 좀 더 많은 글로벌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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