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사장이 영국 슈퍼카 브랜드인 맥라렌으로 옮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맥킨타이어 사장이 내년 1월말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뒤 맥라렌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으로 이동한다고 25일 밝혔다. 맥킨타이어 사장은 2012년 4월부터 재규어랜드코리아를 맡아 고속 성장을 이끌어왔다. 전년 대비 지난해 성장률은 재규어 52.8%, 랜드로버 62.0%였다. 올들어 10월까지 성장률도 각각 9.9%, 45.8%였다.
재규어랜드로버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맥킨타이어 사장이 그만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규어랜드로버 본사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없애고 한국법인을 아프리카 등 제 3세계를 담당하는 오버시스(overseas) 본부로 옮기기로 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맥킨타이어 사장이 재규어랜드로버보다 맥라렌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맥라렌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진출하고 중국 시장을 키우는 등 아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맥킨타이어 사장은 중국에서 머물며 맥라렌의 아태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맥킨타이어 사장은 벤틀리 한국 총괄매니저와 벤틀리모터스차이나 판매담당 이사 등을 거쳐 2012년 4월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사장으로 일해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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