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新車 퍼레이드…이번 기회에 '애마' 바꿔볼까

입력 2014-11-25 07:00
아반떼 6세대…K5 2세대 등
베스트셀링카의 풀체인지 모델 큰 관심


[ 김정훈 기자 ]
2015년 국산차 업계가 비장의 신무기를 쏟아낸다.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들이 많이 타는 볼륨카(대량 판매 차)의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상대적으로 신차 수가 적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만한 신모델이 풍성하다. 내년에 어떤 신차를 만나볼 수 있을지 살펴봤다.

아반떼·K5 후속 나온다

시장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신차는 현대자동차 아반떼 신형과 기아자동차 K5의 후속 모델이다. 아반떼는 2010년 5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6세대 모델로 교체된다. 5세대 아반떼(MD)는 쏘나타를 제치고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에 등극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아반떼 신형이 어떻게 바뀔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

기아차는 중형세단 K5 신모델의 출시 시기를 하반기로 저울질하고 있다. 2010년 첫 등장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2세대 모델이다. K5 후속은 올해 내수 시장에서 부진한 기아차가 내년 주력 모델로 내세우는 신차다. K5는 기아차의 K시리즈 승용차 중 판매 대수가 가장 많다. 1세대 K5는 디자인 경영의 성공작으로 평가받았다. 파격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인기몰이에 나서 후속 모델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먼저 디자인을 바꾼 LF쏘나타는 시장 반응이 기대만큼 뜨겁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가 디자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K5의 변신이 주목된다.

신모델 스파크·투싼 얼마나 바뀔까

경차 소비자들은 내년 봄 출시되는 스파크 후속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GM이 만드는 신형 스파크는 2009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출시된 이후 6년 만에 나오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한국GM은 경차 생산기지인 창원공장에서 시험 생산에 들어갔으며 내년 3~4월께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파크는 월 5000대 이상 팔리는 쉐보레 효자 차종으로 기아차 모닝과 함께 국산 경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내년에 모델 노후화가 진행된 모닝을 앞설지도 주목된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3세대 투싼을 시장에 투입한다. 2009년 2세대 투싼ix 출시 이후 6년 만이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에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보강했다. 투싼은 싼타페와 함께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의 대표 차다. 투싼과 동급 모델인 기아차의 스포티지R 후속도 하반기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쌍용차가 내놓는 배기량 1600㏄짜리 ‘X100’(프로젝트명)은 소형 SUV 시장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쌍용차는 내년 1월 가솔린 출시 이후 이르면 2분기 중 디젤을 선보일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X100은 내년 내수 확대를 위한 핵심 모델이며 중국 등 수출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대표 중형세단 SM5의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신형 SM5는 전면부 디자인이 SM3 SM7과 같은 패밀리룩(디자인 통일화)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SM3와 SM7 전면부 디자인을 뜯어고쳐 시장 반응이 이전보다 좋았다는 점에서 신형 SM5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GM의 준중형 크루즈도 부분 변경된다. 2008년 라세티 프리미어 이후 7년 만이다.

쏘나타,트랙스 등 파생 모델도 대기

현대차는 쏘나타의 다양한 파생 모델을 추가한다. 다음달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상반기부터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 터보와 디젤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하이브리드와 터보는 이전 YF쏘나타에서 소개했으나 디젤 추가는 NF쏘나타 이후 처음이다. 쏘나타 터보의 경우 미국과 중국 시장에 출시한 다운사이징 1.6 터보 모델을 국내에서도 소개할지 주목된다. 한국GM은 소형 SUV 트랙스의 디젤 모델을 내놓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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