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욱 기자 ] 합동참모본부와 방위사업청, 해군 등이 납품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차기 수상함구조함(ATS-Ⅱ)인 통영함의 작전 투입을 추진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해군은 통영함의 작전요구 성능 92개 항목 중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와 수중무인탐사기(ROV) 등 2개의 성능이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째 인수를 거부해왔다.
군 관계자는 24일 “46년간 사용해 너무 낡은 광양함을 올해 말 도태시키면 수상함구조함은 1972년 건조된 평택함만 남는다”며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해 통영함을 넘겨받은 뒤 HMS와 ROV는 성능을 충족하는 장비로 추후 장착하는 안건을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열릴 합동참모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성능이 떨어지는 장비를 개선하지 않은 채 통영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은 통영함 비리를 물타기 하려는 술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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