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젊은 지성, 팀 화이트 "국회사회공헌포럼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제시하다"

입력 2014-11-24 11:39

지난 20일 열린 <국회사회공헌포럼 창립세미나>에서 팀 화이트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연구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회의원 뿐 아니라 학계, 직능단체, 비영리조직, 한국소비자포럼 팀 화이트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조경태 의원(포럼 대표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국회차원에서 우리나라 공익자원의 효과적인 활용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사회공헌에 의의를 재정립하려고 한다.”며 “창립세미나에서 오피니언 리더의 사회공헌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우리 사회의 통합에 기여할 것인가를 모색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회사회공헌포럼은 국회의원, 사회지도층, 사회공헌전문가로 구성된 국회연구단체이다. 포럼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사회공헌 연구를 통해 사회공헌현황 분석과 리더의 사회공익기능을 위한 제도개선, 대안입법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한국소비자포럼 팀 화이트는 지난 달 27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포럼에 참여하여 국회와 함께 진정성 있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에 대한 연구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사회의 주요 인사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회사회공헌포럼과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캠페인 등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창립세미나에서 팀 화이트의 발표자로 나선 김우현, 안지혜, 이하나, 박지웅 씨가 리더의 의무와 책임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연구방향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일곱 가지 연구주제를 요약한 내용이다.

첫 번째 주제는 ‘리더의 의지’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아래 사회를 통합하는 리더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리더를 불신하고 있는 듯 하지만 동시에 리더에 대한 동경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모순된 상황의 원인은 리더의 행동에 있다. 사회공헌과 같이 진정성을 담보하여야 하는 활동이 오히려 리더들의 위기모면용이나 언론을 무마시키려는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리더의 의지가 자기 자신인지, 아니면 자신보다 더 큰 대의를 향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두 번째 주제는 ‘사회공헌의 투명성과 방향성’이다.

우리나라 기업, 재단의 사회공헌 지출 비용과 민간의 기부금을 포함한 금액은 11조원. 이는 기업을 비롯한 우리 사회가 꾸준히 사회공헌에 소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통계자료나 분석 자료가 없다. 사회공헌은 주어진 자원을 활용하여 소외된 곳에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공헌비용 대한 투명성이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 주제는 ‘사회적 공감과 가치창출’이다.

사회공헌활동이 소외된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어야 한다. 하지만 리더들의 사회공헌은 마치 유행이나 전염병처럼 누군가 연탄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하면 이에 질세라 모두 연탄을 배달하기 급급하다. 이는 정부, 언론, 경쟁사에게 보이기 위한 사회공헌이다. 사회공헌이란 필요와 함께 진정성을 전달하여야 한다.

네 번째 주제는 ‘사회공헌과 스펙 그리고 변화’이다.

‘다른 듯, 다르지 않은, 다른 것 같은 스펙’ 취업준비생에게 원하는 기업의 요구조건이다. 노블레스 사회공헌에도 ‘다른 듯, 다르지 않은, 다른 것 같은 연탄배달’ 이라는 말이 적용된다. 노블레서 오블리주는 처음에는 자선과 기부활동으로 시작했지만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다양한 계층의 요구가 생겨났다. 이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 스펙처럼 보이는 활동에만 집중하는 사회공헌이 아니라 사회를 어루만지는 사회공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 번째 주제는 ‘사회공헌의 지속성’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사회공헌 수원국가에서 공여국가가 되었다. 각 기업과 단체에서 단기해외봉사활동을 위한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1주에서 2주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공사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된다. 일회성에 그치는 봉사활동은 오히려 (그들에게) 헛된 기대를 안고 살아가게 한다. 리더들의 사회공헌은 호흡처럼 삶 속에서 지속되어야 한다.

여섯 번째 주제는 ‘사회공헌의 브랜드 전략’ 이다.

사회공헌에도 저마다의 자기다운 콘셉트를 가지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의 관점이 필요하다. 리더가 한 사회공헌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이를 흔들리지 않고 뚝심 있게 실행할 수 있다면 사회 또한 그 리더의 활동을 단순한 쇼가 아닌 진정성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일곱 번째 주제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리더의 사회공헌’ 이다.

팀 화이트의 사회공헌에 대한 고민은 ‘리더는 왜 어떠한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이지 못하는가? 리더는 왜 그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지 못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진정성과 지속성이다. 어떻게 하면 이것을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 마지막 연구과제이다. 일관성, 이것은 본성이나 습관과 같다. 타고나거나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편 팀 화이트는 지난 2012년 ‘소비자 기업과 사회의 상생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사회공헌 10대 아젠다를 발표했으며 2013년 서울광장에서 3만 5천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따뜻한 대한민국 대축제를 진행했다. 지난 8월에는 1000여 명의 기업, 언론,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담론, 리더 대한민국의 상생을 말하다’와 ‘상생사회로 가는 길’ 등의 내용을 연구 발표하여 우리 사회에 ‘상생’이라는 큰 화두를 던진바 있다. 팀 화이트는 창립세미나에 이어 지속가능하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에 대한 연구를 통해 내년 1월 15일 열리는 국회사회공헌포럼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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