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겨울 패키지
[ 최병일 기자 ]
겨울 초입에 서면 어디로 여행을 떠날지 막막해진다. 간절기여서 떠날 곳이 마땅하지 않다. 단풍은 다 졌으나 눈은 오지 않아서 어딜 가더라도 아름다운 풍경을 기대하기 어렵다. 새롭게 만나는 추위는 몸을 움츠리게 한다.
이 럴 때 실속과 낭만이 있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의 겨울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비롯해 맞춤형 패키지,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기부형 패키지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이 나와 있다.
문화가 있는
겨울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반 고흐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반 고흐:10년의 기록전(展)’ 관람권이 포함된 ‘반 고흐 러브’ 겨울 패키지를 12월1일부터 선보인다. ‘반 고흐: 10년의 기록전’은 감각적인 조명과 영상, HD 프로젝터를 결합한 미디어 아트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바닥, 천장 등 입체적인 공간에 투영되는 반 고흐의 작품을 직접 만지고 경험할 수 있다. 이 호텔 웹사이트(ambatel.com/gangnam)를 통해 전시 관람을 예약하면 반 고흐의 그림이 그려진 대형 ‘아트 퍼즐’을 선물로 준다. 패키지 요금에 4만원을 더 내면 수페리어 객실로 업그레이드해주고, ‘더 스퀘어’ 뷔페 레스토랑에서 2인 조식과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5만9000원. (02)567-1101
JW메리어트호텔서울은 12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영화 관람권이 포함된 겨울 패키지 ‘코지 윈터 스테이(Cozy Winter Stay)’를 판매한다. 수페리어 객실 1박과 메가박스 영화 예매권 2장(센트럴시티점 전용)이 제공되며, 온천수 테라피풀이 포함된 호텔 내 실내 수영장과 아시아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당첨 확률 100％인 스크래치 쿠폰을 통해 선착순 100명에게 호텔 숙박권, 뷔페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24만9000원부터. 호텔 내 뷔페 레스토랑 ‘더 카페’의 2인 조식 뷔페가 포함된 패키지는 29만9000원부터. (02)6282-6282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21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따뜻함’을 콘셉트로 겨울 패키지 ‘워미 호미’를 선보인다. 대림미술관 2인 초대권과 대림미술관 내 D카페 음료 2잔 교환권이 제공된다. 13점의 조선시대 병풍 작품과 궁중 회화를 담은 신세계조선호텔 탁상용 캘린더 ‘한국의 채색화’도 선물로 준다. 워미 이그제큐티브를 이용하면 조선메이드 상품 교환권을 추가로 주며 수제 잼, 드레싱, 피클, 커피 원두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워미 스위트는 어그(UGG) 양털 귀마개와 객실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인 룸 다이닝’ 2인 디너 세트를 포함한다. 아침 식사는 아리아 뷔페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저녁 식사는 따뜻한 객실에서 안심과 등심 두 가지 종류의 스테이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패키지는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3가지로 구성되며 24만~48만원. (02)317-0404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grandicparnas.com)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iccoex.com)는 21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겨울 초이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도심에서 겨울을’을 부제로 고메(Gourmet), 컴포트(Comfort)의 두 가지로 구성한 것이 특징. 고메형 패키지로는 두 호텔 객실에서의 편안한 숙박은 물론 호텔 레스토랑에서의 미식 향연, 단지 내 영화관·수족관 등에서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프리미엄 상영관 관람권 2장과 코엑스 아쿠아리움 입장권 2장 중 하나를 골라 관람할 수 있다. 실속파 이용객을 위한 컴포트형은 객실 1박과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프리미엄 상영관 관람권 2장 또는 코엑스 아쿠아리움 입장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02)559-7777,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02)3430-8888
낭만이 있는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grand.ambatel.com)은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패키지를 준비했다. 12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운영하는 이번 패키지는 마사지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레스트 패키지’, 남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남산트레킹 패키지’,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하는 ‘딜라이트(Winter Delight) 패키지’ 총 3가지 타입이다. 이들 패키지는 공통으로 객실 1박과 2인 조식을 포함한다. 앰플 모공팩 등을 함께 제공하는 ‘레스트’는 27만5000원부터. 트레킹 지도와 생수 1병 핫팩과 타월, 스포츠 가방을 제공하는 ‘남산트레킹’은 24만2200원부터, 롤케이크와 마카롱 커피 등의 디저트를 제공하는 ‘딜라이트’는 19만9100원부터. (02)2270-3111~3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아파트먼트(measeoul.com)는 가족과 여성을 배려한 패키지를 마련했다. ‘겨울 포근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MEA Seoul’ 로고가 새겨진 담요와 에스테틱 4종 키트를 선물로 준다. 27만4000원부터. 여성을 위한 ‘블링블링 레이디스 패키지’는 스위트 객실 1박과 조식 3인을 포함하며, 화이트닝 마스크팩 3장과 산테로 안젤리 로소 레드 와인을 선물로 준다. 30만9000원부터. (02)2090-8025
메이필드 호텔의 겨울 패키지는 가족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다. 내년 2월13일까지 운영하는 패키지 이름은 ‘스노우맨’. 온 가족과 함께 크레이 비누로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체험 패키지다. 수페리어룸 1박, 미슐랭 뷔페 성인 2인 조식, 스노우 핫초코 또는 모카 2잔과 눈사람을 만들 수 있는 클레이 비누가 포함돼 있다. 메이필드에서 만든 눈사람 사진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URL 또는 캡처 사진을 이메일(mayevent@mayfield.co.kr)로 보내면 추첨을 통해 눈사람 인형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23만6000원. (02)2660-9000
그랜드 하얏트 인천(Incheon.grand.hyatt.com)도 가족을 위해 특별한 추억 만들기를 제안한다. 12월19일~1월3일 진행되는 ‘겨울 플레이 패키지’다. ‘펀’과 ‘풀’의 두 가지로 진행된다. ‘펀’ 옵션은 웨스트 타워에 있는 ‘그랜드 디럭스 킹’이나 트윈 객실 1박, 성인 조식 2인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놀이터인 ‘이메지네이션 플레이그라운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 전용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풀’ 옵션은 ‘펀’ 옵션의 모든 구성에다 함께 투숙하는 만 12세 이하 자녀 2명까지 아침, 저녁 식사도 준다. ‘펀’ 옵션은 26만5000원부터, ‘풀’ 옵션은 38만5000원부터. 12월12일까지 예약하면 7만원을 깎아준다. (032)745-1234
서울신라호텔에서는 12월1~31일(24~27일 제외) 겨울 패키지 ‘미드나잇 판타지(Midnight Fantasy)’를 선보인다. 최상층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심야의 환상적인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파티는 12월 한 달간,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열린다. 파티에선 중국 국빈 방한 때 만찬에 올라 주목받은 ‘핑구스 PSI’ 등 올해의 이슈 와인 15종을 맛볼 수 있다. 평일(월~금요일)에 체크인하면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혜택(월요일), 더 라이브러리의 애프터눈 티 세트(화요일), 더 파크뷰 2인 조식(수요일), 더 보틀 라운지(목요일), 크리스마스 프티 케이크(금요일) 등 요일별 서비스도 제공한다. 비즈니스디럭스룸 1박, 미드나잇 판타지 파티 2인 입장, 어번 아일랜드 릴렉세이션 존 입장, 발레파킹 1회 이용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 38만원부터. (02)2230-3310
나눔이 있는
리츠칼튼서울의 패키지는 보다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게 구성했다. 내년 2월28일까지 펼쳐지는 겨울 패키지는 모두 3종. ‘원더풀 데이패키지’는 아침을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수페리어 디럭스 룸 1박과 아메리칸 스타일, 죽 한 상 차림, 우거지 갈비탕 정식 중 선택하면 룸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먹을 수 있다. 25만원. ‘원더풀 메모리 패키지’는 여자들끼리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31만8000원. ‘원더풀 트리트 패키지’는 수페리어 디럭스 룸 1박과 함께 A2층에 있는 ‘페보니아 스파’에서 1인 스파 트리트먼트를 40분간 제공한다. 25만8000원. (02)3451-8114
롯데호텔서울은 12월1일~ 2015년 2월28일까지 ‘윈터 웜스(Winter Warmth) 패키지’를 운영한다. 수페리어 객실 1박과 조식뷔페 2인에다 산타 옷을 입은 롯데호텔 곰인형 1개를 받을 수 있다. 선착순 300실을 대상으로 롯데호텔 곰인형 옷 1개를 주고 1박당 5000원의 유니세프 기부도 해 사은품도 받고 나눔에도 동참할 수 있다. 26만원. ‘로맨틱 패키지’는 클럽 플로어 디럭스 객실 1박, 조식과 애프터눈 티, 칵테일 아워까지 즐길 수 있는 클럽 라운지 2인 이용, 더 라운지 단팥죽 2인 등으로구성된다. 32만원. (02)759-7311~5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도 ‘나눔의 온도, 36.5℃’ 이벤트를 통해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후원한다. 패키지 이름도 ‘나눔이 돌봄’이라는 뜻의 ‘셰어링 이즈 케어링(Sharing is Caring)’이다. 12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진행하며, 조식이 포함된 객실 1박에다 프랑스 루이 14세가 즐겨 쓴 랑팔라투르 마르세유 비누와 워커힐 물통, ‘나눔의 온도, 36.5℃’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행운권도 준다. 패키지 타입은 총 4가지다. 1인이 이용할 수 있는 더글러스 싱글룸의 경우 17만100원부터, 2인이 이용하는 더글러스룸은 21만2100원부터, 본관 딜럭스룸의 경우 22만7100원부터, 클럽스위트룸의 경우 37만3100원부터. (02)2022-0000
더플라자호텔도 나눔에 적극 동참한다. 패키지 이름도 따뜻한 마음을 전하자는 의미를 담은 ‘퍼플 인 유어 하트2014(Purple in Your Heart)’다. 12월1일부터 내년 1월18일까지 진행되는 패키지는 딜럭스룸 1박과 더플라자의 마스코트인 ‘플라자 테디베어’ 호텔 레스토랑 10% 할인, 플라자 피트니스클럽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 한편 기부 캠페인에서는 테디베어박물관이 특별 제작한 플라자 테디베어 패밀리를 소개하며, 한국컴패션을 통해 활발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방송인 주영훈·이윤미 가족이 모델로 나선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한국컴패션에 기부돼 아시아 지역 어린이 양육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 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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