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 원전 2기 새로 짓는다

입력 2014-11-21 21:27
수정 2014-11-22 04:14
울진 2기 추가…15년만에 타결


[ 김재후 / 김주완 기자 ] 정부가 경북 영덕에 300만㎾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두 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15년을 끌어온 경북 울진군과 한국수력원자력 간 원전 건설 협상도 타결됐다. 이에 따라 영덕과 울진에 네 기의 원전이 추가로 지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2012년 원전예정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영덕의 원전 건설 계획을 내년 초 발표할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넣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영덕의 원전 건설 계획이 들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전 건설은 원전예정지역 지정 고시 후 산업부가 2년마다 발표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야 토지 수용 및 보상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이후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 건설 공사가 시작된다. 이 관계자는 “큰 문제가 없으면 2017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께 각 150만㎾급 원전이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날 울진에 짓고 있는 신한울 1·2호기와 함께 건설을 준비 중인 3·4호기에 대한 지역 및 주민시설 지원금으로 2800억원을 투입하기로 울진군과 합의했다. 신한울 1·2호기는 설비용량이 140만㎾급으로, 2018년 4월 준공과 함께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신한울 3·4호기는 2023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날 울진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울진군과 한수원의 합의는 원전과 지역사회 간 상생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김주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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