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파업, 경기도 89개교 급식차질

입력 2014-11-21 14:19
학교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를 맞는 21일 경기지역 89개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207개교의 학교비정규직 노조원 971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급식 중단 학교 가운데 53개교는 빵과 우유 등을 학생들에게 전달했고 29개교는 각자 가정에서 직접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외부에서 주문한 도시락으로 식사를 대신했다.

4개교는 단축수업을 시행했으며 나머지 3개교는 점심 시간에 비빔밥이나 샌드위치 등을 만드는 요리 수업을 진행해 직접 만든 음식을 먹었다.

전날인 20일에 이어 이날 파업에는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3개 노조 가운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가 참여했다.

전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는 간부 100여명만 이날 동조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소속 회원 1천여명은 이날 오전 경기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정규직 노동자와의 차별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안명자 지부장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정규직 노동자와 차별 없는 정액급식비를 보장하라"며 "정규직은 월 13만원을 정액급식비로 받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 동안 정액급식비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기애 의정부지회 지회장은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4년간 일하면서 100만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았다"며 "장기근속수당은 10년 상한제에 묶여있어 10년 이상 일해도 월급은 제자리"라고 말했다.

경기 교육공무직본부 측은 이날로 총파업은 끝나지만 향후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2차 총파업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소속 조합원 1만5000여명은 이날 오전과 오후 서울, 충북, 울산 등 전국 11개 시·도 교육청과 국립학교 앞에서 파업집회를 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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