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1구역 재개발하는 아파트 1085가구 일반분양
계약금 분납제, 이자후불제 적용
26일 1·2순위 청약 접수…27일 3순위 진행
[최성남 기자] GS건설은 28일 서울 종로구 돈의문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인 ‘경희궁자이’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경희궁자이는 서울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대 15만2430㎡ 규모의 돈의문 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아파트로 지하 3~5층 지상 8~21층 30개동, 2533가구로 이뤄진다.
4개 블록에 걸쳐서 단지가 조성되며 임대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제외한 2~4블럭 아파트 108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전용 △33㎡ 11가구 △37㎡ 83가구 △45㎡ 59가구 △ 59㎡ 90가구 △ 84㎡ 740가구 △ 101㎡ 64가구 △ 116㎡ 32가구 △ 138㎡ 6가구 등이 일반분양분이다.
경희궁자이는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사이에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이면서 종로 여의도 광화문 등의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한 도심 직주근접 아파트다.
광화문과 서울시청은 도보권이다. 성인 걸음으로 20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경희궁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8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 보다 다소 비싼 가격이란 일각의 평가도 있지만 분양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의 경우 노후화가 진행된 단지들이 대부분이라 단순 분양가 비교는 어폐가 있다”면서 “모델하우스 개관 전부터 사전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적어 오히려 경희궁자이가 분양에 성공할 경우 주변 시세를 끌어올리는 가격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궁자이는 2500가구가 넘는 도심 대단지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경희궁자이는 최근 공인중개사들이 뽑은 서울·수도권 분양 유망 민영아파트에서 ‘힐스테이트 광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힐스테이트 광교가 전체 응답자 중 16.8%의 지지를 얻었으며 경희궁자이는 16.1%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앞서 닥터아파트가 만 20세 이상 회원 11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가 꼽는 4분기 재개발 분양단지’ 설문조사에서는 경희궁자이가 1위에 오른 바 있다.
GS건설은 계약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계약금 분납제와 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청약은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2순위, 27일 3순위를 접수한다. 12월 4일 당첨자 발표 후 10~12일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GS건설은 4대문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의 특성을 살려 경희궁자이를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도심 랜드마크 단지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한국형 동출입구 특화설계인 ‘마당’ 과 ‘마루’를 도입해 단독주택의 마당 느낌을 재현했으며, 최근 테라스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해 최상층 복층형 테라스와 저층부 중정형 테라스 평면 등 특화된 신평면을 선보인다.
왕의 정원 콘셉트에 맞춘 조경 설계도 인상적이다. 단지 중앙으로 100m에 달하는 계류가 흐르는 ‘경희궁 계류원’ 을 비롯해 한양도성길과 연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성곽가로공원' 등이 꾸며진다.
입주민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있다. 경희궁자이는 단지와 접해있는 강북삼성병원과 공동협약을 맺고 입주민 전담창구를 통한 예약과 진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단지 내 헬스케어실 운영 등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75 서울교육청 앞에 위치한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59㎡ 84A㎡ 84B㎡ 101㎡ 116㎡ 등 5개의 내부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입주는 2~3블록은 2017년 2월, 4블록은 2017년 6월로 예정돼 있다. (분양문의 1800-8577)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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