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y &] 장인이 새긴 섬세한 색상·문양…외투 한 벌로도 '신사의 품격'

입력 2014-11-21 07:00
에트로

같은 계열 색상이라도
문양·색상 농도 다르게

올 가을·겨울 코트 新제품
고급스럽고 멋스러움 더해

날씬해 보이는'퀼팅 재킷'
가슴·허리에 주머니 4개


[ 김선주 기자 ]
남성 소비자들은 봄·여름이면 셔츠와 팬츠만으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날씨가 쌀쌀해지면 상황이 달라진다. 코트, 재킷, 카디건, 머플러 등 두툼한 외투는 물론 소품까지 추가된다. 그만큼 출근 전 어떤 스타일 의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시간도 길어진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트로의 올 가을·겨울(F/W) 신제품은 남성 소비자들이 천편일률적인 착장에서 벗어나 감각적이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에 방점을 찍었다. 옷장 한켠에 걸려 있을 법한 기본적인 제품군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에트로만의 장인 정신으로 섬세한 문양을 곳곳에 배치해 뻔한 옷차림이 되지 않도록 했다. 색상은 톤온톤 배색을 기본으로 했다. 외투와 셔츠, 바지 등의 전체적인 색상 및 분위기를 통일해 자신감 있어 보이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표현했다. 에트로 측은 같은 계열 색상이라도 문양을 달리하거나 미세하게 색상의 농도를 달리해 배치하라고 조언했다.

카멜색 싱글브레스트 코트는 외투 한 벌만 잘 갖춰 입어도 고급스러움과 신뢰감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에트로의 자신감을 표현한 제품이다. 광택이 있는 벨벳 소재로 만들었다. 이 제품은 브라운 계열 울 소재의 프린스 오브 웨일즈 체크 재킷, 같은 소재의 바지와 잘 어울린다. 스카프는 브라운 계열 페이즐리 문양, 셔츠는 레드 스트라이프 문양을 선택하면 된다.

차콜그레이 테일러드 코트는 울, 캐시미어 소재로 만들어 보온성이 뛰 어난 제품이다. 퀼팅 기법을 적용해 퀼티드 판낼 코트로도 불린다. 프린트 셔츠, 아가일 체크 니트와 함께 입으면 잘 어울린다.

블루그레이 하운드 투스 코트는 명민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효과적인 제품이다. 투버튼 싱글 코트라 깅엄 체크 셔츠와 함께 입으면 멋스러움이 배가된다.

카키그레이 자카드 패턴 코트는 투버튼 클래식 테일러드 코트다.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지만 안에 네온 색상과 기하학적인 무늬가 섞인 셔츠를 함께 입으면 생기발랄해 보인다.


에트로는 재킷류 중에서는 퀼팅 재킷에 주력하고 있다. 이 중 다이아몬드 퀼팅 기법을 적용해 실물보다 날씬해 보이는 제품이다. 가슴, 허리에 네 개의 큼지막한 주머니를 달아 실용성도 갖췄다. 다만 팔꿈치 부분은 움직임이 많은 점을 감안해 퀼팅 기법을 적용하지 않았다.

퀼팅 재킷은 나일론이나 울 소재 천 사이에 솜으로 된 패드를 넣은 뒤 다이아몬드형으로 바느질해 마무리하는 형태의 재킷을 말한다.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시중을 들던 엘리엇 여사가 1972년 처음 만들었다. 엘리엇 여사가 여왕이 타는 말 전용 퀼팅 모포를 개량해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재킷을 만든 게 시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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