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에너지절감 중소형선박 개발 추진

입력 2014-11-20 07:36
전남에서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접목된 중소형 선박들이 개발돼 선보이게된다.

1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목포대학교와 지역 중소조선소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산업부의 ‘에너지 절감 중소형선박 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70억원의 사업비를 국비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목포대 컨소시엄은 대전의 선박 추진성능 전문 시험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예인수조실험을 거쳐 국내 최초로 8% 이상 에너지절감형 선형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조선소가 보유한 에너지 절감장치 및 추진기의 특허기술을 지원받아 중소형조선소 건조능력에 적합한 2000t급 여객선 등 5개 선종, 6개 선형 건조과정에 적용하게된다.

이 컨소시엄에는 전남지역의 목포대, 문창조선, 유달조선, 신안중공업, 한국종합설계,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영남권의 극동선박설계, 한국야나세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문창조선과 유달조선에서 여객선, 신안중공업에서 탱커(1만2000t·2만4000t)와 벌커(3만8000t),한국야나세에서는 컨테이너선(1100TEU) 등이 건조될 예정이다.

선형 기술개발기간은 대략 6~7개월 정도가 소요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신기술이 적용된 선박이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컨소시엄 총괄 책임자인 박종환 목포대 교수(조선공학과)는 “중소형조선소에 취약한 설계, 엔지니어링,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해운사, 브로커, 조선학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박설계사, 수출입은행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선시장분석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위원회는 중소형조선소에서 개발한 명품 선박을 내년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노르쉬핑 등 해외 선박전시회에 출품해 마케팅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주 전라남도 창조산업과장은 “에너지 절감형 선박은 세계 선박건조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신기술 선박들은 20년이상된 노후 수입선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여객선업계의 신조수요로 이어지는 등 중소형 조선소들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목포=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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