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일본해 표기 공식 사과…제품 가격 변동없다"

입력 2014-11-19 15:35


"세계 지도 제품에 나와 있는 일본해 표기에 대해 한국 소비자에게 사과드린다. 수정할 수 있는 방안을 본사와 논의하고 있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는 19일 오전 경기 광명시 이케아 광명점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동해 표기 부분이 (한국에서) 굉장히 민감한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슈미트갈 매니저는 이미 판매된 제품의 '리콜' 가능성에 대해선 본사의 정책을 언급하며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케아 제품의 리콜은 안전성 관련 문제에만 적용하는 게 원칙" 이라며 "세계지도 제품의 수정 문제는 본사와 논의 중이지만 리콜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가격 문제와 관련, "한국 시장에 맞춤한 가격으로 적정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나라마다 가격 정책이 다르다" 며 "이케아는 경쟁 제품보다 더 싸고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가격은 이케아의 가격 결정 요인에 따라 책정한 적정 수준이라는 것. 이케아의 국내 가격은 현지 가정방문과 가구시장 분석, 유통비용, 환율, 관세, 부가세, 판매 제품 변동 등을 통해 1년에 한 차례, 매년 2월 결정된다.

제품 판매를 맡고 있는 앤드류 존슨 세일즈 매니저는 "이케아의 가격 결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전세계에서 이번이 처음" 이라며 "이케아는 다른 경쟁사 동종 제품 대비 가장 싼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매니저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매장인 광명점은 이케아의 9200개 전체 상품 중 8000여개가 배치된다" 며 "일부는 개별 제품의 가격만 보면 다른 지역보다 비쌀 수도 있으나 훨씬 더 싼 제품들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이케아 PS TV캐비넷'은 국내 판매 가격이 5만9900원이지만 중국(12만900원), 일본(9만7200원), 미국(10만9000원) 등 다른 지역에서 두 배 정도 비싸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이 '싸고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한다'는 이케아의 기본적인 콘셉트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료 배송과 조립 서비스에 대해 국내 파트너인 CJ대한통운과 경동택배 두 곳을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슈미트갈 매니저는 "두 물류회사가 지역별로 나눠서 배송과 조립을 담당하게 된다" 며 "유로 조립 서비스 역시 배송업체에서 맡아서 처리하는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주변 지역 상권과의 상생 문제와 인력 채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명시 지역 주민을 총 300명 고용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157명이 근무를 시작했다" 며 "중소가구업체의 임대 매장은 탁아소와 같은 지하 1층으로 지역상인들의 결정에 따라 제품을 팔 수도, 매장을 재임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가구 기업 이케아는 저가형 가구, 액세서리, 주방용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전세계 42개 국에 345개 매장을 보유중이다. 이케아의 국내 1호점인 이케아 광명점은 세계 최대 규모로 다음달 18일 개장한다. 2020년까지 국내에 총 5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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