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웰컴 등 불참...JC플라워도 두산캐피탈 인수할 경우 KT캐피탈 인수추진 철회 가능성
우리투자증권 조만간 숏리스트 선정할 듯...신규 진입 용이, 수익 감소, 규제강화에 흥행 저조
이 기사는 11월19일(0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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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캐피탈 인수전에 국내 1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와 미국계 사모펀드(PEF) J.C.플라워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KT캐피탈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러시앤캐시와 J,C,플라워 등 복수의 참가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KT캐피탈 인수를 검토해온 새마을금고, 일본계 소비자금융업체인 제이트러스트와 국내 대부업체 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제이트러스트는 아주캐피탈 인수에 전념하고 있고, 웰컴크레디라인도 저축은행 인수가 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KT캐피탈 인수에 관심이 없다"며 "러시앤캐시와 J.C.플라워도 본입찰까지 갈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자산가치 수준의 싼 가격에 인수를 선호해온 러시앤캐시는 KT캐피탈 인수 성사 가능성이 낮은 상태고, J.C,플라워도 현재 두산캐피탈 인수를 위한 단독 협상을 하고 있어서 KT캐피탈 인수 추진을 막판에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조만간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 선정을 마무리하고 한달여간의 실사기회를 부여한 뒤, 다음달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KT캐피탈 매각 관계자는 "LOI를 낸 곳이 진정성이 있고 자격이 있는 곳인지 파악한 뒤 매각 절차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IB업계는 캐피탈업황 악화로 KT캐피탈 인수전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의 규제강화와 저금리에 따른 수수료수익 감소, 시장 신규 진입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캐피탈사 매각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캐피탈사는 카드사와 달리 정부의 인가가 필요없이 자본금 200억원만 있으면 설립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기업들도 인수(M&A) 보다 설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일 캐피탈사를 신규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부 인수 후보들은 캐피탈사를 인수한 뒤, 대출자산을 매각해 차익을 추구하려는 목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든 경우도 있다"며 "캐피탈 경영 목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은 후보에 대해선 금융감독원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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