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동부증권은 19일 LG이노텍이 4분기 우려했던 것보다 괜찮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555억원으로 한 때 400억원도 어려울 것이라던 우울한 전망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카메라 모듈 매출이 전분기보다 35%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광다이오드(LED)의 경우 재고조정과 효율화 작업으로 적자폭이 확대되겠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적자가 줄면서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권 연구원은 예상했다. 내년 산뜻한 출발을 위한 비용이라는 설명.
그는 "올해 영업이익이 130% 급증하고 내년 역시 33% 추가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고객 다변화가 진행되는 카메라 모듈, 감가상각비가 절반 이상 줄어드는 LED, 매출이 급증하는 차량 부품 등 주목할 포인트가 많다"고 진단했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3620억원은 너무 보수적인 수치란 게 권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올해 거둔 영업성과를 보면 현재 주가는 너무 인색한 수준"이라며 "올해 있었던 주가 랠리는 지난해 이맘때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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