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테이트, 찰스 맨슨
연쇄 살인마 찰스 맨슨이 54세 연하의 어린 신부와 결혼한다.
17일(현지시각) 외신은 "찰스 맨슨이 오는 12월 예비 신부 애프턴 일레인 버튼과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26세의 애프턴 일레인 버튼은 맨슨의 광신도로 현재 맨슨의 무죄를 옹호하는 웹사이트를 여러 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신부인 버튼은 인터뷰를 통해 "맨슨을 사랑하고 그와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일레인 버튼은 "수감자들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며 "감옥 면회실에서 결혼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찰스 맨슨은 매춘부인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히피문화와 가수 비틀즈에 광적으로 빠졌고 성경의 요한계시록과 비틀즈를 연관시켜 일종의 사교 집단인 '맨슨 패밀리'의 교주로 활동했다.
찰스 맨슨은 지난 1969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부인이기도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등을 살해하는 등 자신의 추종자를 시켜 35명을 숨지게 한 연쇄살인범이다. 찰스 맨슨 일당은 로만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으로 집을 비운 사이 혼자 집을 보고 있던 샤론 테이트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샤론 테이트는 살해당했을 당시 임신 8개월째였다.
1971년 맨슨은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이듬해 사형제도가 폐지되면서 2027년까지 종신형으로 수감 중이다. 히피족으로 구성된 맨슨 패밀리에는 어린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까지 많은 추종자들이 존재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가수 마릴린 맨슨 역시 이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론 테이트 살해범 찰스 맨슨의 결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찰스 맨슨, 샤론 테이트 죽인 이유가 뭘까", "찰스 맨슨, 샤론 테이트를 살해하고 저러고도 사람이야", "찰스 맨슨, 샤론 테이트 살해 아기까지 너무 불쌍하다", "샤론 테이트 아기와 함께 하늘나라서 행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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