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발 '단비'에 나흘 만에 반등…1960선 회복

입력 2014-11-18 15:13
수정 2014-11-18 15:21
[ 이지현 기자 ] 코스피가 모처럼만의 단비를 맞으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유럽발 훈풍이 호재였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28포인트(1.20%) 오른 1967.01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 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온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등장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자산 매입 등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필요시 추가적인 비전통적 조치를 취하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추가적인 비전통적인 조치는 다양한 자산 매입을 통한 것으로 그 중 하나로는 국채 매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엔 유럽발 훈풍이 강하게 불어왔다. 그간 이렇다할 상승동력(모멘텀)이 없던 국내 증시에 단비가 내린 셈이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키워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막판에 한번더 힘을 쓰며 1960 중후반대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1100원에 바짝 다가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각각 2414억원, 48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2956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최대 규모 매수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5000원(1.24%) 올라 12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대 상승했다.

삼성에스디에스(SDS)는 8.12% 급등하며 한국전력을 밀치고 시총 4위로 올라섰다. 네이버와 SK텔레콤이 각각 2.63%, 4.57% 올랐다.

실적 호조를 보인 오리온은 7.36%, 하이트진로는 4.43% 강세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는 휘닉스홀딩스는 거래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5.92%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더 많았다. 전기전자(1.01%), 유통(1.27%), 운수창고(2.29%), 통신(3.36%)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0.66%0, 기계(-0.49%), 금융(-0.22%) 등은 하락했다.

대형주가 1.01%, 중형주 1.24%, 소형주 0.91% 올라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거래량은 2439억500만주, 거래대금은 4조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67개 종목이 상승했고 318개 종목이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날보다 5.02포인트(0.95%) 오른 536.2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나홀로 387억원 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3억원, 59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5.10원 오른 10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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