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日우려·유럽 기대 엇갈리며 '혼조세'…S&P500 사상 최고

입력 2014-11-18 06:32
수정 2014-11-18 06:36
[ 이지현 기자 ] 미국 주요 증시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 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온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등장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업종 대표 기업의 인수합병(M&A) 호재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42번째 경신이다.

17일(현지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3.01포인트(0.07%) 상승한 1만7647.7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54포인트(0.37%) 떨어진 4671.00을 나타냈다.S&P500지수는 1.50포인트(0.07%) 상승한 2041.32에 마감됐다.

전날 발표된 일본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0.5% 증가할 것을 예상했지만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연율 기준 GDP도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 예상치인 2.1% 증가에 못 미쳤다.

지표 부진에 따라 소비세 인상이 연기되고 조기 총선이 실시되면서 엔화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가능성 시사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호전됐다. 드라기 총재는 국채 매입을 포함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필요시 추가적인 비전통적 조치를 취하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추가적인 비전통적인 조치는 다양한 자산 매입을 통한 것으로 그 중 하나로는 국채 매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에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은 0.1% 감소해 0.2% 증가를 예상했던 전망치를 하회했다. 뉴욕 제조업 활동을 짐작케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10.2에 그쳐 예상을 밑돌았다.

종목별로는 미국 보톡스 제조업체인 앨러간이 다국적 제약회사인 액타비스의 품에 안기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액타비스는 앨러간을 총 6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또 석유개발업체인 할리버튼이 경쟁사인 베이커 휴즈 인수한다는 소식에 베이커 휴즈는 10%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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