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사연 들어보니 가슴이 '뭉클'

입력 2014-11-17 20:23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각) 영국의 한 언론 매체는 한 영국 여성이 어린 아기일 때 처음 접한 고릴라와 12년 만에 재회한 영상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유명 야생동물 보호가인 영국인 데미안 아스피널의 딸 탄지와 고릴라 잘타이다.

비영리 동물원을 운영하며 어미를 잃은 새끼 고릴라들을 키우던 데미안 아스피널은 23년 전 생후 18개월이었던 탄지와 고릴라 잘타가 함께 포옹하고 있는 사진 때문에 '어린 아이를 위험한 상황에 노출시킨 것이 아니냐'며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후에도 탄지와 잘타는 동물원에서 함께 성장했다.

그러나 평소 '야생동물은 자연에서 살아야 한다'는 아빠 아스피널의 지론으로 지난 2002년 잘타는 다른 고릴라들과 함께 아프리카 밀림 속으로 보내졌다.

그로부터 12년 후 탄지는 아빠 아스피널과 함께 가봉의 밀림을 찾았고, 잘타를 비롯한 여러 고릴라들을 찾아 나선지 몇 시간 후 밀림 속에서 한 고릴라가 얼굴을 내밀었다.

조심스럽게 다가온 이 고릴라는 바로 잘타였으며 냄새를 맡은 후 탄지를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꼭 껴안아 애틋함을 자아냈다.

이에 탄지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잘타가 나를 알아본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며 "지금은 야생동물이 된 잘타의 표정이 너무나 온화해 위험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어린시절 잘타를 비롯한 고릴라들과 한 우리 안에서 즐겁게 뛰어놀았다. 가족처럼 고릴라와 나는 정말 특별한 관계였다"며 눈시울을 붉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서로 알아봐서 다행이다",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너무 애틋하다",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12년이 지나도 알아보는게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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